“제게 다른 연주자분들처럼 꿈의 무대가 있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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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조회6회 작성일 25-05-26 01:34본문
“제게 다른 연주자분들처럼 꿈의 무대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전 평상시에 그런 꿈을 잘 안 꾸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상상해본 무대가 있었다면 오늘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20주기 추모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연주하고 있다. 손열음은 이날 1부에선 빨간 원피스를, 2부에선 검정 원피스를 입었다. /사진 출처. 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지난 23일 저녁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있는 금호아트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타계 20주기를 기리는 독주회를 손열음이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추모에 초점을 두려던 손열음의 제안에 따라 공연 관람은 티켓 판매가 아닌 전석 초대로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도 박 회장과의 인연이 담긴 곡들로 구성됐다.박 회장은 1996년부터 금호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음악 영재 발굴 사업에 힘썼다. 2005년 타계했지만 그가 만든 재단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김선욱·선우예권·조성진·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첼리스트 고봉인 등 음악가들을 발굴해냈다. 이날 공연은 음악가들이 박 회장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은 “음악을 사랑하셨고 넓은 안목으로 음악가들을 도울 모든 길을 생각하셨다”며 박 회장을 추억했다. 손열음도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모든 땅에 영양분을 심어주려 하셨던 분”이라고 했다.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 /사진 출처. 금호문화재단 공연 1부는 손열음이 1998년 박 회장에게 처음 들려줬던 곡들과 2005년 고인을 마지막으로 만난 공연에서 연주한 작품으로 채워졌다. 서막은 슈만의 아베크 변주곡이었다. 슈만이 젊은 시절의 풋풋함을 담아낸 이 곡을 손열음은 음 하나하나를 또렷이 살려가며 소리가 건반 위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연주했다. 선명하기보다는 먹먹한 쪽에 가까웠다. 초여름에 내린 빗방울들이 지면에 부딪쳐 ‘톡’ 터지듯 흩어지는 인상이었다.다음 곡이었던 멘델스존의 ‘무언가’에선 소리가 찰랑거렸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은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음을 뭉개며 빠르게 휘몰아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음은 다음에 나올 절정을 표현하기 조연에 그치기도 한다. 손열음의 손에서 나온 음들은 달랐다. 음 모두가 나름의 존중을 받았다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 전경.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했던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이재명 후보는 전날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거북섬의 현실은 이재명 정치의 축소판”이라고 비판에 나섰다.박성훈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결과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는 이 후보의 뻔뻔함”이라며 “폐업으로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모녀가 자살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고, 모르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졸속 행정은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썼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가짜뉴스대응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주진우·박성훈·나경원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들은 모두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이 후보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